골목슈퍼, 날씨경영으로 손님 끈다

중소기업청·기상청 날씨 마케팅 지원 협약체결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립니다. 12~24시 사이에 우산을 눈에 띄게 진열하세요. 내일은 비 온 뒤 날씨가 추워져 온장고 캔커피 숫자를 늘리는 게 좋습니다.”

“오늘의 식중독지수는 80입니다. 신선식품, 일일배달 식품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골목슈퍼에서도 실시간 날씨 정보를 활용해 상품재고 관리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기업청과 기상청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상정보를 활용한 날씨경영 마케팅을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15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상청은 과거 3년간 기상정보, 실시간 기상정보, 기상예측정보, 기상지수 정보 등을 제공하고, 날씨경영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자문한다. 중소기업청은 기상정보와 나들가게 매출정보 간 상관관계 모델을 개발하고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 올해 10월부터 날씨경영 마케팅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날씨 정보에 따라 상품발주량, 판매전략, 상품관리 운영 방안 등을 제안하는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날씨경영 모델을 개발해 기상청의 날씨경영 인증을 받아 업종별 단체, 협동조합 등을 통해 보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