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자금 급속 증가세

설정잔액 1,000억 넘는 펀드만 29개 달해
조정장 불구 계좌수 늘어 4월까지 230만개

주식형펀드 자금 급속 증가세 설정잔액 1,000억 넘는 펀드만 29개 달해조정장 불구 계좌수 늘어 4월까지 230만개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적립식 펀드 투자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주식형 펀드의 몸집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설정잔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펀드가 모두 2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17개에 그쳤던 것이 5개월 새 12개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운용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펀드도 지난해 말 1개에 불과하던 것이 4개로 늘었고 또 운용규모가 3,000억원 이상 펀드도 7개에 달했다. 자산운용협회의 한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 투자 붐이 일면서 주식형 펀드의 운용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규모가 커질수록 운용 리스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주식형 펀드 중 운용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의 ‘3억만들기 좋은기업주식K-1’로 지난해 1월2일 설정됐음에도 불구, 설정액이 4,565억원에 달한 상태다. 더구나 이 펀드는 지난해 말 설정액이 1,810억원에 불과했지만 5개월새 배 이상 커졌다. 또 미래에셋의 인디팬던스주식형펀드도 4,332억원으로 규모가 두번째로 컸고 한국아이에스엘투자신탁 4,331억원,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1 4,132억원 등이 초대형 펀드에 속했다. 한국이이에스엘투자신탁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개 펀드도 5개월 새 몸집이 두배 이상 커졌다. 주식시장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음에도 적립식 펀드 투자의 계좌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160만여계좌이던 것이 4월 말 현재 230만계좌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적립식 펀드 수탁액도 2월 말에 비해 1조원가량 늘어난 5조7,000억원에 달해 적립식 펀드 투자를 통해 매달 5,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주식ㆍ채권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6/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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