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간부직원 임금 2~3% 반납

한국전력은 임원들이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부장급 이상 간부직원 1,300여명도 자구노력 차원에서 임금 2∼3%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은 간부직원들의 임금반납으로 조성된 15억원가량의 재원으로 인턴 채용을 늘리고 저소득층을 일선 사업소에서 전기시설 수리 등을 하는 단기 일용 전기원으로 채용하는 데 쓸 계획이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한전 간부직원들은 지난해 임금 인상분을 이미 전액 반납한 데 이어 올해는 인건비가 동결된 상황에서 임금 반납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남동발전ㆍ중부발전 등 발전 6개사 임직원들도 연봉의 2∼10%를 자진 반납,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장과 상임이사 등은 기본 연봉의 10%를, 1직급은 3%, 2직급은 2%선을 내놓으며 반납금은 잡셰어링 등 경제 살리기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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