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 3총선 '맹장'들 숨은노력 빛 발했다

한나라 '백의종군' 강재섭 대표·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

[4·9 총선] 3총선 '맹장'들 숨은노력 빛 발했다 한나라 '백의종군' 강재섭 대표·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18대 총선에서도 지역구 후보들 못지않게 각 정당의 승리를 위해 불철주야 소리 없이 선거를 이끈 공신들이 있다. 각 당의 거물들이 지역구에 총출동해 ‘혈전’을 벌인 탓에 전국을 무대로 선풍적 인기를 구가한 ‘영웅’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권역별로 고공전을 벌인 ‘맹장’들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했다. 각 당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면서 이들의 공로 속에 일희일비를 거듭해왔다. 이에 따라 이 공신들에게는 앞으로 선거결과에 관계 없이 논공행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고 백의종군한 강재섭 대표가 ‘1등 공신’이다. 유세 기간 회갑을 맞기도 했던 강 대표는 ‘대학살’로 불리는 공천 물갈이로 전국적으로 지원유세에 나설 중량급 인사가 없고 박근혜 전 대표마저 공천에 반발, ‘지원유세 보이콧’에 들어간 어려운 상황에서 당 대표로서 고군분투한 것이다.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당을 위해 자신을 버린 박희태ㆍ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맹형규 수도권 선대위원장 등 ‘불출마 3인방’의 활약도 적지 않았다. 특히 ‘친박 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의 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소방수’로 긴급 투입돼 소임을 다했다는 평가다. 통합민주당에서는 강금실 선대위원장이 대표적인 공신으로 꼽힌다. 강 위원장은 손학규 대표와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정치생명을 걸고 각각 서울 종로와 동작을에 출마함에 따라 ‘쉬운 길’인 비례대표를 버리고 전국 유세에 매진했다. 당 내 간판스타가 나서 10%대에 머물러 있던 당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에 강 위원장이 부응한 것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낙천자들로 꾸려진 ‘화려한 부활’ 유세단도 톡톡히 한몫 했다는 평가다. 김민석 최고위원과 유종필 대변인 등이 주도했던 ‘부활’ 멤버들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격전지를 골라 전략적으로 지원 사격을 펴는 ‘별동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충남지사를 세차례 역임한 심대평 대표 역시 ‘충청권 표심’ 공략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6선의 조순형 선대위원장은 수도권 유세를 책임지며 선진당의 지역적 외연 확대를 꾀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한나라당을 향한 ‘복수혈전’을 도모한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전 대표는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특히 ‘친박 무소속 연대’를 진두지휘한 김 의원은 영남권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면서 ‘의병 대장’으로 우뚝 섰고 ‘친박 연대’에서는 서 전 대표의 관록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 경제인 당선자-비례대표 • 경제인 당선자-지역구 • 감세·규제완화등 일정대로 추진을 • 李대통령 국정운영 어떻게 • "오만하게 비칠라" 靑 '표정관리' • 총선이후 정국 전망 • 선진당 "교섭단체 구성 될까" 초조 • 민주당 "民意겸허하게 수용" 침통 • 한나라 "국민이 힘 실어줬다" 고무 • 투표율 역대 최저 "정치인 불신이 원인" • 총선 '맹장'들 숨은노력 빛 발했다 • 정몽준 차기대권 주자 '급부상' • 박근혜 운신 폭 좁아져 • 3분의2가 보수진영…권력 '우향우' • 총선이후 경제상황은… • 경기둔화, 성장으로 뚫는다 • 공기업 민영화 가속도 붙는다 • '뜨거운 감자' 대운하 수면위로 • 부동산 정책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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