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공포' 美증시 이틀째 급락

다우존스지수 주간 하락폭 4년반만에 최대 4.2%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확산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27일(현지시간) 208.10포인트(1.54%) 하락한 13,265.47포인트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10포인트(1.43%) 내린 2,562.24포인트, 블루칩 위주의 S&P500지수는 23.71포인트(1.60%) 하락한 1,458.95포인트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300포인트 이상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 장세를 연출했으며 지난주 5영업일 동안 4.2% 떨어져 주간 단위로 4년반 만에 최고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주 4.6%, S&P500지수는 4.9% 각각 하락했다. 미국의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뉴욕 월가의 예상을 넘어선 3.4%를 달성했다는 긍정적인 뉴스에도 불구, 서브프라임 부실 악화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기지대출과 사모펀드의 바이아웃이 과도했다”며 “리스크에 대한 재평가로 시장의 조정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회귀하면서 미국 재무부 채권(TB)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0.19%포인트 하락, 4.7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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