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에 위기의식이 팽배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대출을 기피, 기업들이 공급부족으로 인한 자금압박을 받는 「신용압착」현상이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신용위험도를 나타내는 회사채와 국채의 수익률 격차가 올 3월들어 지난 96년 2월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소는 31일 올들어 3월까지의 총통화(M2)는 전년동기대비 19.3%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위험기피성향으로 인해 통화가 금융기관에 잠겨있어 신용위기와 자금압박에 따른 기업부도의 악순환이 지속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무위험채권인 국민주택채권과 이보다 상대적으로 위험한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 격차(회사채수익률국채수익률)는 지난해 하반기 0.88%포인트에서 올 3월엔 24일 현재까지 평균 1.37%포인트까지 벌어져 1.43%포인트를 나타낸 96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