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0만배럴 증산" 합의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7월부터 하루 평균 산유량을 70만8,000배럴(3%)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증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장관 회의를 마친 뒤 OPEC은 대변인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석유증산을 결의했다』고 공표했다. 릴와누 루크만 OPEC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7월1일부터 공식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루 평균 100만배럴 이상의 증산을 바라던 시장은 이번 발표에 실망하는 분위기였다.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72달러 오른 31.37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 역시 29.33달러를 기록, 전일보다 0.31달러 상승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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