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3사의 판매대수는 모두 305만1,127대로 지난 98년의 214만대에 비해 무려 42.6%가 늘었다.내수판매는 125만8,854대로 지난 98년의 78만대에 비해 61% 증가했으며 수출은 179만2,273대로 98년의 136만대에 비해 31.8%가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내수 57만510대, 수출 70만961대 등 모두 127만1,471대를 팔아 당초 판매목표인 125만대를 초과했다. 대우는 내수 33만9,760대, 수출 60만5,812대 등 94만5,572대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기아는 내수 34만8,584대, 수출 48만5,500대 등 83만4,084대였다.
RV(레저용차량)의 돌풍이 내수시장 회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라제XG가 판매를 시작한 두달만에 1만1,527대가 팔렸으며 기아의 카렌스, 카스타, 카니발 등은 기아차 회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경차의 판매는 98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EF쏘나타 등 중대형 승용차와 RV 및 상용차의 증가세로 내수는 전년보다 70% 증가했으며 수출은 북미시장의 호황 등으로 창사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대우는 마티즈가 8만3,000대의 판매호조를 보이며 내수에서 33만976대를 기록, 전년대비 45%의 증가률을 보였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