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시대 열었다
4일 7P 올라 1,402…코스닥도 740선 넘어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환율 하락 부담 속에서도 주식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 1,400포인트 시대를 열었다. 또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여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과 미 증시 강세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전일 대비 7.24포인트(0.52%) 상승한 1,402.11포인트로 마감하며 1,400고지에 올라섰다. 장중 한때는 17포인트나 오르며 1,41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원ㆍ달러 환율 1,000선 붕괴, 단기급등 부담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1,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보통주 기준으로 102조9,620억원을 기록, 100조원을 넘어섰다. 우선주와 합친 삼성전자의 전체 시가총액은 114조5,61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7.2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5.11% 급등한 69만9,0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조정다운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단기급등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 기관의 투자여력 확대 ▦ 대내외 경기회복 ▦ 지난해 4ㆍ4분기 기업 실적개선 기대감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1ㆍ4분기 중 1,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지난해 말부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74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3포인트(0.73%) 오른 740.4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한편 미국발 호재와 환율 급락으로 채권금리가 큰 폭 하락해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5.06%로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6/01/04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