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4일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아이폰 OS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4.4%를 기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8.7%)을 넘어서면 3위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은 2007년 출시이후 무서운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윈도 모바일은 2008년 11.8%였던 점유율이 8.7%로 뚝 떨어지면서 4위권으로 밀려났다. 노키아의 심비안은 지난해 46.9%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2008년 52.4%에서 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블랙베리로 유명한 림의 OS는 2008년 16.6%에서 지난해 19.9%로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아이폰에 이어 구글의 OS 안드로이드는 2008년 0.5%에서 지난해 3.9%로 도약했으며 올해에는 윈도 모바일을 제치고 4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1억7,230만대로 2008년(1억3,930만대)에 비해 23% 성장했다. 가트너는 "2010년 스마트폰시장은 하드웨어보다 운영체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에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