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니프사, 이탈리아 사이펨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말레이시아와 태국 정부로부터 6억4천만달러 규모의 해양가스생산설비를 수주했다고 15일 발표했다.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말레이시아와 태국 정부간 기구인 MTJA와 양국 기업간합작법인인 CTOC사로부터 수주한 이 공사는 말레이시아 북동쪽, 태국 남동쪽 수심 60m의 카크라왈라 가스지대에 해양생산설비를 설치, 오는 2002년 7월부터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공사다.
삼성중공업은 이 공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발주된 최대 규모의 해양공사라고 소개했다.
삼성중공업은 가스생산설비, 가스혼합물저장설비, 거주설비 등 3억5천200만달러어치의 공사를 담당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회사는 소형 생산설비, 해저파이프 연결등 2억9천만달러어치의 공사를 맡게 됐다.
향후 25년간 가스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카크라왈라 가스지대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전량 태국으로 공급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운영기자 PWY@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5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