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문학관 송년作 '다리가 있는...'
KBS 2TV 'TV 문학관'이 송년 작품으로 '다리가 있는 풍경(27일 오후11시)'을 내보낸다.
전경린 원작소설 '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을 이민홍의 연출로 꾸민 '다리가 있는 풍경'은 모성 본능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돋보이는 드라마. 다리를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로 삼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않는 진실을 추적한다.
주인공 인혜는 다리만 전문적으로 찍는 여성 사진작가. 삶의 냄새가 묻어나는 소박한 다리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을 누비던 그는 우연히 유년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고향의 다리를 발견하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1971년 8살이던 인혜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어머니와 대학을 나와 군청의 계장으로 일하는 엘리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들을 못 낳는다고 구박하는 할머니의 성화와 아버지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가게 일을 돌보며 딸 넷을 정성스럽게 키운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첫사랑인 문 계장이 아버지와 같은 군청에 다니게 되고 아버지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가정에 파문이 이는데.. 김가영과 도지원이 각각 주인공의 어린 시절과 성인 시절을 나눠 맡고 이휘향과 하재영이 부모로 등장한다. 문 계장 역과 할머니 역에는 지수원과 김지영이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