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심상찮은 북한군 동향에 급기야… 李대통령 "北동향주시ㆍ관련국과 긴밀 협의"이 대통령, 석 달여만에 외교안보장관회의 직접 주재...최근 北 동향ㆍ대응책 논의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관련국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직후인 지난 4월13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날 회의는 최근 북한군 최고 실세인 리영호 총참모장의 전격 해임과 관련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의 내용은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며 “다만 북한군의 실세가 갑자기 실각한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어서 (이 대통령이) 북한 권력내부 움직임과 군사동향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리 총참모장의 실각이 북한 지도부의 권력투쟁의 시작이며 향후 권력투쟁의 추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있었다. 이와 관련 우리 군의 정보감시 태세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됐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김관진 국방장관, 류우익 통일부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하금렬 대통령실장,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지명자 문제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지명 철회 등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