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발 착수 98년 본격 생산(주)대우(대표 강병호)가 아프리카 앙골라 북서해상에 위치한 2―92광구에서 일산 6천4백배럴의 대형 유전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유전은 지난 5월 동일한 광구에서 일산 9천1백50배럴에 달하는 유정개발에 성공하고 7월에는 일산 2천3백50배럴에 이르는 컨텐세이트와 일산 2천만입방피트의 가스정 개발에 연이은 것이다.
이에따라 (주)대우는 앙골라에서 대형 유전개발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유정은 지난 5월 성공한 유정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1기의 생산시설로 동시에 개발할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대우는 내년까지 생산을 위한 개발에 착수해 98년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번 유정개발 성공은 그동안 침체상태에 빠져 있던 국내 업계의 해외유전개발사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앙골라 유전개발에 참여한 회사는 총 5개업체로 한국에서는 (주)대우가 18·75%, 한국석유개발공사가 6·25%이며, 나머지는 프랑스 토탈사가 40%,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사가 25%, 남아공의 엔겐사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