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5박7일간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와 독일을 잇따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4일 개막 세션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으로서 모두 연설을 해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인 핵테러의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안보 체제가 추구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24일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 빌렘 알렉산더 국왕이 주최하는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초청으로 25∼28일 독일을 국빈 방문해 가우크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하는 한편 독일 최초의 여성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도 회담 및 만찬 등 행사를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베를린 방문기간 독일 통일관련 인사를 접견, 독일 통일의 과정과 방식 등 앞선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통일 대박론’을 강조하며 연초부터 통일담론을 이끌어온 박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남북통일과 관련한 새로운 구상이나 선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