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증시에 대한 평가가 좋기 때문입니다. 자산운용시장은 특히 향후 5년간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에반 해일(사진)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한 지난 1년 동안 비교적 성공적인 운용실적을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델리티는 현재 국내 성장형 주식펀드 4개(수탁고 3,303억원)와 펀드오브펀드 형태의 글로벌 주식펀드 3개(3,688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5.07%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운용사 23개 중 2위이고, 9개월 수익률은 50.67%, 6개월 수익률은 25.30%로 각각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일 대표는 설명했다. 해일 대표는 운용규모가 작다는 지적에 대해 “적립식 상품을 내놓지 않아 지난해 적립식펀드 열풍에 편승하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한국 자산운용시장 규모와 관련해 “경제나 산업 규모에 비해 아직 작은 편”이라며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 기업연금제도 도입 등 업계 안팎의 환경변화를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김태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향후 증시 전망과 관련해 “장기간의 조정장을 이겨낸 체력을 감안하면 다소간의 속도 조절이 있을 수 있지만 큰 폭의 하락세 "한국 자산운용시장 급성장할것" 는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