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석화단지에 1,900㎽급 LNG 발전소

단지·수도권 공급… 전력난 해소 기대


주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가 없어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일대의 전력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23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엠피씨대산전력이 대산읍 독곶리 현대스틸산업 부지에 2조원을 들여 친환경 LNG 복합화력발전소(조감도)를 짓기로 하고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최근 시에 제출했다.

친환경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16만5,000㎡ 부지에 2023년까지 1,900MW급 발전 설비를 갖춰 연간 8,300GWh의 전력을 대산석화단지와 수도권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9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엠피씨대산전력은 2016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2018년까지 1단계로 950MW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갖춘 뒤 2023년까지 1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 LNG 복합화력발전설비 1기는 원자력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엠피씨대산전력은 2009년도에 466MW급 발전 설비를 갖춘 현대중공업 대산복합화력발전소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와 경유 사용에 따른 비용 문제로 전력 비상시에만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LG화학 등의 석유화학기업들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당진이나 태안 등 외부에서 공급받다 보니, 장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 손실 등 효율적 전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