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우량 외국인 선호주 유망

종합주가지수가 단기 과열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우량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종합주가지수 대비 반등 폭이 부진했던 종목 중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차트 미인주`를 저가 매수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21일 SK증권은 지수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종목 중 차트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것을 권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저가 매수의 강도나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고려할 때 650선까지는 급격한 조정 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따라서 조정을 받고 있는 단기급등주보다는 그 동안 덜 오른 종목 중 우량주를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K증권은 이런 종목으로 대우조선해양ㆍ넥센타이어ㆍ부광약품ㆍ금호석유화학ㆍ삼화페인트ㆍ환인제약ㆍ금강고려ㆍ한국포리올ㆍ한화ㆍ한국유리ㆍLG전자ㆍ대덕GDSㆍ포스코 등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3월17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 폭(21%)을 밑돌고 있는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기술적 차트흐름도 좋아 강한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SK증권의 분석이다. 부광약품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0.13%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8.6%에 불과했다. 현재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유리는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2.9%가 늘어났지만 주가 상승 폭은 종합주가지수 상승 폭의 절반 수준인 12.6% 오르는데 그쳤다. 주요 매물대를 돌파한 상태로 거래량이 늘어나는지 여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술적 분석상 이중 바닥을 형성한 이후 전고점을 돌파한 상태다.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종목이다. SK증권은 이밖에 중기 주가 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국도화학ㆍWISCOM과 120일 이평선의 저항을 받고 있지만 단기 조정 후 상승세가 점쳐지는 금강고려화학ㆍ포스코ㆍ유한양행ㆍ대덕전자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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