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연말까지 실적모멘텀 지속"

제일기획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연말까지 양호한 실적 개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기획은 22일 올해 2∙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9%, 19.5% 증가한 1,631억원과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익도 275억원에 달하면서 전분기 및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반기 실적 흐름도 기저효과와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시장의 성장으로 한층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4월 중순 1만4,000원대에서 지금은 1만2,000원대의 박스권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3∙4분기에 일시적인 경기둔화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실적 부담감을 떨쳐내고 주가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이어지는 양호한 실적 흐름과 앞으로 국내외에서의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영 미디어랩 도입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만6,8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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