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미인주를 찾아서] 우리조명 알짜 자회사 우리ETI 덕 ‘톡톡’지분법 평가익 증가로 올 순익 110% 늘듯LCD부품 CCFL 주문폭발…생산라인 증설일반조명기기도 원가절감으로 수익성 안정 애널리스트가 본 우리조명 우리조명(대표 윤철주)은 자회사인 우리ETI의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우리ETI가 생산하는 LCD 핵심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의 수요급증으로 우리ETI의 실적호전이 우리조명의 이익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우리ETI의 지분 50.6%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조명은 형광램프 등 일반조명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알짜 자회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우리ETI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은 우리조명 순이익의 90%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리ETI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로 우리조명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10% 이상 증가한 72억원에 달하고 2006년에는 1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LCD패널의 출하량증가로 하반기이후 LCD 광원의 핵심부품인 CCFL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ETI등 CCFL 공급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올해 LCD패널 출하량은 각각 지난해보다 61%, 33%가 늘어난 4,300만개, 4,1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LG필립스LCD에 CCFL을 공급하는 업체는 우리ETI를 비롯해 일본 해리슨, NEC, 산켄 등 5개 업체로 각 20~30%의 고른 공급점유율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LCD패널 출하 예상량을 감안할 때 LG필립스LCD의 CCFL 주문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ETI도 올해 9월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지난해보다 155% 증가한 5,590만개로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안산 반월공단내 생산라인 8개를 2배로 늘려 패널 수요에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우리조명 관계자는 “9월까지 공장증설을 통해 현재 풀가동되고 있는 공장가동률이 3분기 92%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지만 내년 주문량 증가가 지속될 경우 추가증설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공급처인 LG필립스LCD, BOE하이디스 등의 요구에 따라 CCFL보다 제조원가 및 성능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광원인 직하방식형광램프(EEFL)의 생산비중도 늘리고 있다. 우리ETI의 지난해 EEFL 생산량비중은 전체의 5%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0~35%까지 올릴 계획이다. 우리조명은 “패널업체들이 기본광원을 CCFL에서 EEFL로 바꿔 채택하는 추세”라며 “2가지 광원 생산을 늘려 LG필립스LCD의 공급점유율도 23%에서 25%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우리조명의 일반조명기기 생瑗낳宙?지난해말까지 베트남, 태국으로 모두 이전해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우리ETI의 CCFL수요증가와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수율향상으로 큰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리ETI는 2006년까지 매년 2배의 매출신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률 22~23%선의 고수익구조가 지속되고 우리조명의 올해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9%수준에서 8%선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5-15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