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 부작용 설명 부족”

시력 교정을 위해 라식수술을 받으려는 소비자에게 의사가 부작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수술하도록 권유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월부터 작년 9월말까지 라식수술 관련 피해상담을 신청한 소비자 174명 중 91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3%(54명)가 `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답했고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는 응답은 5.5%(5명)에 불과했다. 특히 관련문헌에서 수술 전 사전검사로 권장하는 항목(7∼8항목)을 모두 검사 받은 소비자는 9명(9.9%)에 불과했다. 수술 전 의사가 특정시력 이상의 교정결과를 약속한 소비자는 62명(68.1%)이었으나 수술 후 실제로 이행된 경우는 62명 중 12명(19.4%)에 그쳤다. 소보원 관계자는 “의사가 수술 전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서를 교부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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