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 유통사업 참여 다각화 박차/외식·제약업 이어

◎카테고리킬러형 서울 2곳 5월 개설신동방(대표 김정순)이 외식업과 제약업에 진출한데 이어 유통사업에도 참여키로 하는등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용유 생산업체인 신동방은 최근 창고형 도매업을 겸비한 식당용 식자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카테고리킬러형 유통업과 하이퍼마켓형 유통업에 진출키로 결정하고 사내에 유통사업단을 구성,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카테고리킬러형 유통업의 경우 올 5월 서울 강남과 강북에 매장 1개씩을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1년까지 전국에 총 32개의 매장을 개설하여 연간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하이퍼마켓형 유통업은 오는 4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 1개 매장을 개설하고 현재 신축중인 영등포구 양평동 신사옥내에도 출점하는등 2001년까지 모두 10개의 매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동방은 하이퍼마켓형 유통업을 통해 연간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이며 궁극적으로는 각종 업태를 한군에 모아놓은 「파워센터」를 지향하고 있다. 매장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지 또는 창고를 최대한 활용, 출점할 방침이며 부족한 부지는 매입 또는 임대해 사용키로 했다. 취급 품목은 1차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식당용 비품등 다양한 상품구색을 갖출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내·외 시장조사를 완료했다. 또 미국·일본 등의 선진 유통업체와 제휴, 매장운영 노하우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방은 당분간은 사내 유통사업단에서 유통사업을 관할하고 5개이상의 유통매장이 확보되는 98년 하반기에는 별도 법인으로 독립, 운영키로 했다. 신동방은 지난해 7월에는 관계사를 통해 패밀리레스토랑인 「판다로사」를 인수, 외식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건풍제약도 인수하는등 사업영역 확대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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