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멀티 동영상기기 사업 강화

내년 출시 PMC에 MS社OS 탑재키로

레인콤이 MP3플레이어 뿐 아니라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PMC)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레인콤은 내년 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계(OS)를 탑재한 PMC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레인콤은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나 출시 시기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내년 초에 편의성을 보다 강조한 고객 지향적인 PMC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PMC는 레인콤이 PMP를 내놓은 이후 국내 시장에서 두 번째로 내놓는 멀티미디어재생기로 신흥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PMP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선보일 PMC는 한글 자막이 지원되며, 20GB 이상의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영화 등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을 재생할 수 있다. 또 TV와 연결해 동영상을 즐길 수 있고, 외부 오디오 기기에 연결해 고음질의 음악을 녹음해 들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동영상 파일을 별도의 변환작업을 거치지 않고도 감상이 가능하다. 한편 레인콤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토드 워렌(Todd Warren) 본사 사업 담당 부사장이 이날 레인콤 본사를 방문, 공동마케팅 등 사업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현재 디지털기기 유료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복제방지기술인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 등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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