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약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30일 SK건설은 지난 29일 실시된 부산 대연 'SK뷰힐스'의 1순위 접수 결과 아파트 481가구 청약에 총 14만4,458명이 몰려 평균 3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14만명이 넘는 청약접수 인원은 올 들어 최고 기록이다. 특히 84㎡A는 178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 지역에서 8만1,735명이 접수하며 최고 45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이날 같이 1순위 청약자를 접수한 부산 '연제 롯데캐슬&데시앙'도 534가구 모집에 13만6,71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56대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에 따라 대연 SK뷰힐스와 연제 롯데캐슬&데시앙 등 두 단지에 몰린 1순위자만도 28만명에 이른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전문위원은 "부산의 청약열기를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며 "현재 지방 청약시장의 뜨거운 분위기는 실수요자들보다 분양권 전매를 통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청약시장이 과열되면서 다음달 18일부터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들에게 주택을 먼저 분양하는 '지역거주우선공급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