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일대의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모델하우스를 열기가 무섭게 업체마다 수만여명이 방문해 봄 분양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수지2차쌍용아파트 모델하우스(사진)에는 19일까지 2만여명의 수요자가 다녀갔다. 공급규모는 41~64평형 736가구다. 쌍용측은 방문객의 일부만 청약을 하더라도 순위내에서 완전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쌍용은 4월 분양예정이었던 기흥 보라리 쌍용아파트 1,596가구를 이달내로 공급키로하고 2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키로 했다.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수지금호베스트빌도 마찬가지다. 금호건설은 47~66평형 980가구 공급에 19일까지 3만여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22일 청약을 받아봐야겠지만 완전분양을 자신하고 있다.
용인의 아파트에 수요자가 집중되는 현상은 예상된 일이다. 지난해 말 신규분양시장의 회복을 주도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를 끈 곳인 까닭이다.
쌍용과 금호 관계자들은 『경기 회복조짐에다 지역의 인기가 어울어진 결과』라며 『특히 고급마감재와 광케이블, 가변형벽체, 뛰어난 조경 및 환경 등이 고객 유인에 한 몫 했다』고 입을 모았다.
용인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4월까지 줄줄이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주말이면 모델하우스 방문객들로 용인가는 도로까지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이번 주말 주택공사가 상갈지구 2,493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쌍용건설, 성우종건, 성원건설, LG건설, 현대산업, 신안종건, 풍림산업 등이 8,000여 가구를 쏟아낸다. 【이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