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내년 하반기에 새로운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을 통합할 것이라고 리센룽(李顯龍) 부총리가 4일 발표했다.리 부총리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ES)와 싱가포르 외환거래소(SIMEX)의 통합결정은 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싱가포르가 도쿄(東京)나 홍콩 같은 금융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나려는 의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부총리는 『파생금융상품시장이 새로운 상품개발과 국제적 파생상품 거래인들의 증가로 현물시장보다 급속도로 발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본, 경쟁력면에서 기준을 충족시키는 기관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통합거래소내의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통합거래소의 개방 절차는 오는 2002년 초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의 통합에 따라 양측의 모든 자산은 새 지주회사로 넘어가며 정부가 40~50%의 지분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기존 SES와 SIMEX 회원사들이 분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