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드레스(위)와 임팩트 직후(아래) 그립 끝이 똑같이 버클을 가리키는 것은 최경주가 하체와 상체의 움직임을 정확하고 일관적으로 취한 결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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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가 스윙에 있어 ‘효율성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발행된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매거진’ 7월호는 매월 한 명씩의 정상급 프로선수의 스윙을 분석하는 코너에 최경주의 연속 스윙 사진을 싣고 “보다 일관된 샷을 원한다면 최경주의 군더더기 없이 콤팩트한 스윙을 따라해보라”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고교시절에야 골프볼을 처음 만져본 최경주가 움직임의 낭비가 없는 효율적인 스윙을 통해 PGA투어의 중압감에도 흔들리지 않고 통산 4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스윙 때 하체를 지지대 삼아 상체를 돌리는 동작이 아주 뛰어나다고 평했다.
일관된 샷의 비결은 상ㆍ하체의 조화로운 움직임.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왼쪽 골반을 열어주면서 하체가 클럽을 이끄는 동작이 거의 기계처럼 정확하다는 것이다. 골프매거진 미국 100대 교습가인 제이슨 카본은 “어드레스 때와 임팩트를 막 통과했을 때 그립 끝이 똑같이 허리띠의 버클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이 정확한 동작의 증거”라면서 “이런 움직임으로는 나쁜 샷을 하기가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골프매거진 한국판인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이달 말 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