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운동가 수잰 숄티, 미국 하원의원 선거 출사표


미국에서 북한인권운동을 벌이고 있는 수잰 숄티(55·사진)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올해 말 버지니아주 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숄티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페이스북 등에 '수잰 숄티를 2014년 의회로(Suzanne Scholte for Congress 2014)'라는 명칭의 선거운동 사이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표몰이'에 나섰다.

숄티 대표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남편 채드윅 고어씨는 최근 이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수잰의 선거캠프가 조직되고 있으며 공식 출마선언이 조만간 있을 예정"이라면서 지원을 당부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 11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인 숄티 대표는 이외에도 여러 온·오프라인 경로를 통해 선거자금 모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지원과 북한인권운동을 벌여온 숄티 대표는 지난 2008년 서울평화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숭례장을 받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