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2.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 12일 보도에 따르면 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지난 달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더 지켜보기 위해 이번 달에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달 회의에서 2003년 6월 이후 2%로 유지해 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0.25%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ECB가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CIC캐피털마켓의 발레리 플레그놀 수석 고정자산 투자 전략가는 “이번 금리 동결은 ECB가 시장에 앞으로 있을 금리인상을 준비하라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유로존 경제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