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6일 “보험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보험회사의 겸영ㆍ부수업무 및 자회사 범위 확대, 자산운용 관련 규제의 대폭 완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한국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제5회 서경 참보험인 대상’ 시상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보험사들은 외형보다 수익성에 기초를 둔 내실 있는 경영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판매 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해 금융기관 대리점에 과다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관행이 일부 되살아 나는 등 보험사간 불건전 경쟁이 나타나는 조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보험의 경우 누적적자가 지난 6년간 2조원을 상회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손해율이 더욱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업비 집행을 억제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위원장은 또 “새로운 상품개발 능력과 재무구조를 튼튼히 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 체제를 갖추는 것이 성패의 열쇠가 된다”며 “정부도 현재 상품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사 기준을 투명하게 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위원장은 “보험업계가 보험소지바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경영혁신 노력이 성공을 거둘 경우 우리 보험산업은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종합위험관리산업(Total Risk Care &Solution Industry)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