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가 전격 타결됨에 따라 국제 유가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항공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3일 대한항공은 직전 거래일보다 800원(6.84%) 오른 1만2,500원, 아시아나항공은 170원(8.59%) 급등한 2,15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양 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데다 유가가 안정되면 손실이 줄어 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2개월 여 파업을 지속해온 베네수엘라 노동자들은 지난 1일 국제중재기구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파업을 철회키로 전격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 위기가 여전하지만 그 동안 석유 수급의 불안을 초래했던 최대악재인 베네수엘라 총파업사태가 해결돼 당분간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