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방송은 22일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크리스토퍼 롱코우프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준이 낮아져 성기능 감소와 근육상실, 적혈구 감소 및 골밀도 저하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롱코우프 박사는 동물의 고기에는 생물학적인 가치가 높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은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롱코우프 박사와 그의 연구진은 40~70세 남자 1,552명을 대상으로 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불수용성(不水溶性) 단백질인 글로불린의 수준을 조사해 본 결과 저단백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글로불린 수치가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롱코우프 박사는 "생물학적 이용도가 높은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는 성기능 감소와 적혈구 세포의 감소 뿐 아니라 골 밀도의 손실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단백 식사가 근육손실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이것이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처음 나온 것이다.
/브뤼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