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패션 부문 강화에 나선다.

조직개편·방송 편성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패션 부문 매출을 1조원으로 늘리는 등 향후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를 패션사업 강화 원년으로 삼고 올 초 패션사업부 조직을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패션사업부 조직 변화의 핵심은 부서 세분화와 전문성 강화로 기존 의류·미용잡화·아동레포츠 등 3개 팀을 의류·언더웨어·미용·명품잡화·아동레포츠 등 5개 팀으로 늘렸다.

경쟁사에 비해 적은 인력도 올해 대폭 확충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패션 부문 방송편성 비중도 지난 2011년 평균 24%에서 지난해 33%로 늘린 데 이어 올해는 40% 이상으로 끌어올려 전체 매출액 가운데 패션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 32%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 확대도 패션 부문 강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현재 4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연내 10개 이상으로 늘린다.

페리엘리스 등 해외브랜드 라이선스도 연내 2~3개 추가 계약할 예정이다. 또 페리엘리스·엘렌트레이시·로사W·아이작제노·르까프·케이스위스 등 2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패션 프리론칭쇼'를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오는 21일 개최한다.

현대홈쇼핑이 조직개편·방송편성 강화 등 변화 나서는 이유는 경쟁회사에 비해 뒤처진 패션부문을 강화해 성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패션사업 부문 매출액을 전체 30%에 해당하는 1조원까지 끌어올려 앞으로 국내 홈쇼핑 업계 선두 자리까지 노려보겠다는 것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편성의 경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토요일 오전 프라임 시간대에 패션상품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매출 상승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