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노무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기존 경제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EO포럼이 25일 회원기업 CEO 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7.72%가 참여정부의 남은 임기중 경제성장 잠재력 증대를 위해 기존 경제정책을 재정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또 대미관계 정상화 등 외교안보 전략의 재정립과 불안정성 해소를 꼽은 CEO도 28.95%를 차지했으며
정치 안정 및 분열된 국론 통합도 17.54%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7.02%에 머물렀으며 빈부격차 해소 등 복지정책도 2.63%로 극히 미미한 편이었다.
하반기 경기전망과 관련, 대부분의 CEO는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에 비해 ‘상당히 더 위축될 것’(44.5%)이라거나 ‘약간 하향세를 보일 것’(50.79%)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비관적인 경기 전망의 이유에 대해서는 ▦환율 불안정과 수출채산성 악화 50.79% ▦민간소비 회복지연 30.16% ▦유가 상승 및 물가 불안정 11.11% ▦건설부문의 위축 7.94% 등이 지적됐다.
올해 성장률에 관해서는 ‘4.0~4.5%’를 전망한 응답이 53.97%, ‘4.5~4.75%’가 31.75%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