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9일 정기주총을 열고 김승유(金勝猷)행장을 비롯한 16명의 임원과 11명의 1급 부서장까지 적용되는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 도입을 결의했다.또 비상임이사에 송상현(宋相現) 서울대 법대 교수, 정광선(鄭光善) 중앙대 경영대 교수, 배정충(裵正忠)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사장 등 3명을 새로 선임했다.
스톡옵션은 金행장이 15만주, 상임감사와 부행장이 7만주, 본부장이 5만~3만주, 지역본부장(1급 부장)이 2만주를 각각 받게 되며 오는 2002년 2월20일 이후 3년간 행사가 가능하다.
하나은행 주가가 1만20원(주총결의일 전 3개월간 종가 평균가격)을 웃돌면 스톡옵션을 행사해 그 차액을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은행권에서 1급 부장까지 스톡옵션이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총은 또 8%의 현금배당 실시를 결의했다.
하나은행은 경영구조 개편과 관련, 상임이사 수를 金행장과 윤교중(尹喬重), 이철수(李喆壽), 천진석(千振晳) 부행장 등 4명으로 절반을 줄인 대신 비상임이사를 종전 9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
김승유 행장은 『국적을 불문하고 금융전문가를 초빙해 세계 수준의 실력과 시스템을 갖출 것이며 전문집행간부의 연봉이 은행장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우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본부장급(집행임원 및 지역본부장)인사 孫台互(인력지원부, 전산정보부) 全瑛敦(가계사업부) 金勳圭(기업본부) 李商憲(사무지원부, 여신관리부, 점포개발부) 金英德(중앙기업센터) 金宗烈(리스크관리본부) 羅在洙(자금본부) 李達鏞(경영전략본부) 崔光龍(충청지역본부) 崔成鎬(〃) 崔鍾晳(국제금융본부)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