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선(서울체고)이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여자67㎏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황경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6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이디 후아레스(과테말라)를 5-2로 꺾고 3위에 올랐다.
황경선은 매 라운드 2점씩 차곡차곡 포인트를 따내 경고 3개로 1점을 감점당하고도 낙승했다.
앞서 16강에서 루오웨이(중국)에게 덜미를 잡혀 금메달 꿈이 좌절된 황경선은패자전에서 만난 상대 니나 솔하임(핀란드)이 기권하는 행운으로 패자 2회전에 오른뒤 안토아네트 리베로(필리핀)를 6-2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황경선을 꺾은 루오웨이는 결승에서 엘리사베트 미스타키두(그리스)를 7-6으로누르고 우승했다.
미국 태권도 간판 스타 스티븐 로페즈는 남자 80㎏급 결승에서 바리 탄리쿨루(터키)를 3-0으로 완파했다.
시드니올림픽 남자 68㎏급에서 우승했던 로페즈는 이로써 체급을 올려 올림픽을다시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전적 ▲태권도 △여자 67㎏급 1.루오웨이(중국) 2.엘리사베트 미스타키두(그리스) 3.황경선(한국) △남자 80㎏급 1.스티븐 로페즈(미국) 2.바리 탄리쿨루(터키) 3.요세프 카리미(이란)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