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이탈리아 사이펨사와 공동으로 6억달러짜리 플랜트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카타르 국영 비료 회사(QAFCO)가 발주한 총 6억1,000만달러(한화 7,130억원) 규모의 '카프코 요소 공장 공사'를 사이펨사와 공동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 남쪽 30㎞ 지점에 위치한 메사이드 산업단지 내에 하루 3,850톤 생산 규모의 요소생산시설 1기 및 저장고ㆍ부속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가 이 지역에서 시공 중인 28억7,000만달러 규모의 '카프코 비료공장 5단계 공사'의 후속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35개월로 오는 2012년 9월 완공예정이며 현대건설의 지분은 1억9,000만달러다.
현대건설 측은 "카프코 비료공장 5단계 공사5의 시공 능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경쟁 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주처로부터 동 공사를 수의로 낙찰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포함해 올 들어 지금까지 39억6,000만달러의 해외 수주고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대규모 공사 발주가 예상돼 올해 목표인 65억달러 수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