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내년 유동성과 기업 실적 개선의 결합으로 지수가 2,450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국내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4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가친 ‘제12회 삼성 투자포럼’에서 발표한 2011년 투자전략을 통해 “내년 장세는 풍부한 유동성이 기업실적 개선과 결합하면서 재평가받는 수순으로 정리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45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 지난 2009년이 유동성 장세, 올해는 실적 장세로 성격을 규정하고 내년은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이를 위한 조건으로 이익의 절대레벨이 유지되고, 국내 부동자금이 유입되며, 선진경제의 완만한 회복을 예상했다.이 경우 코스피지수는 적정 주가수익배율(PER) 10.4~12.5배인 2,040~ 2,450포인트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ㆍ은행 업종이 업황 바닥을 통과해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고, 증권ㆍ건설은 유동성 모멘텀, 자동차ㆍ화학은 순환적 회복과 구조적 진전이 장기간의 주가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900선 기준 밸류에이션은 과거 평균을 소폭 하회한 상태”라며 “내년은 멀티플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