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로광통신 연구원들이 연구실에서 광주과기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와 공동개발한 기술로 광섬유v홈 어레이를 제조하고 있다. |
|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대학이 손잡고 대량생산에 걸림돌이던 기술적 문제를 극복, 수출증대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 화제다.
주인공은 광주지역 광산업의 대표적인 광통신수동소자 제조업체인 우리로광통신(대표이사 김국웅)과 광주과기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
지난 98년 설립된 우리로광통신㈜는 광통신 부품과 광통신 서브시스템 제조를 전문으로 해온 업체로 광통신 수동소자칩 및 모듈을 자체 개발하고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왔다.
그러나 ‘광섬유V홈어레이’ 부품만은 전적으로 외부납품에 의존한 까닭에 고부가가치용 모듈의 대량주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 이유는 불량률이 너무 높아 양산체제를 갖출 수 없었던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로광통신은 지난해 초 광주과기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에 기술개발을 의뢰했다.
과학기술응용연구소는 우리로광통신이 제기한 광섬유V홈어레이 양산 기술개발 문제를 유망기술개발 집중지원 과제로 채택하고 본격 연구에 착수, 1년이 채 안 되는 사이에 개발에 성공했다. 양산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종전 숙련공이 20~30분 걸리던 수작업을 초보자도 3~5분내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으며 30%이상이었던 불량률도 5% 이내로 줄었다.
우리로광통신의 홍호연 전무는 “산학협력으로 제조공정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LS cable의 쿠웨이트 FTTH사업에 2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는 등 매년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응용연구소는 광주과기원이 지난해 3월 설립한 산학협력 전문연구소로 기업체의 유망기술 및 연구성과를 발굴, 집중지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