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 김상숙 귀국 첫 기획 조형전

성곡미술관(02~737-7650)이 기획한 내일의 작가전 시리즈중 아홉번째로 선정된 김상숙전이 6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판테온 소르본 파리 1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해 귀국한 뒤 갖는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작가는 미술관 바닥에 양탄자를 깔고 그것을 재단해가며 기하학적으로 오린다. 이렇게 기호화한 형상들은 다시 벽면의 회화로 이동해 간 뒤, 또 한차례 바닥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 발의 촉각과 눈의 시각이 서로 조응하면서 휘어진 공간의 매력적인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때문에 작품에는 「이송 안에서」라는 제목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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