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제윤 “금융업 부가가치 비중 10%로 올린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금융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을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간담회에서 “금융산업 발전 비전의 화두로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경제에서 금융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1990년대 중반 6%대, 2005년 6.9%에 도달한 이후 정체 상태입니다.
그는“양적 확대를 도모했던 금융비전과 정책 패러다임을 고용과 수익성 등 실제로 창출되는 부를 기준으로 전환해 우리 금융의 질적 내실화를 지향해야 한다”며 “사적 연금과 부동산금융 시장의 체계적 관리와 육성, 금융 자문업과 대체투자상품 활성화 등이 금융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동력원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중수 한은 총재 “주요국 증시 동반폭락, 여러 번 겪게 될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주요국 증권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총재는 오늘 한은 본관에서 투자은행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어제 일본, 영국, 독일,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 증시의 동반 급락을 언급하며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런 현상을 여러 번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총재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상하원 연설에서 양적 완화의 양면성을 균형 있게 지적했다”며 “특히 향후 출구전략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하게 한 점이 시장 참여자들을 불안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들 국가의 출구전략이 당장 동시에 일어나긴 힘들지만 차례로 일어나면 시장 변동이 생겨 우리 금융사장에 주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재정차관 “물가, 단기대응보다 중장기 기반 조성해야”
정부가 앞으로 물가 관리에 있어 단기적 대응보다는 구조 개선 등 중장기적 기반 조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열린 물가관계 차관회의에서 “당분간 물가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이런 시기에는 단기적 대응보다 구조개선 등 중장기적 물가안정기반 조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 차관은“앞으로 정부는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품목별 관리보다는 구조개선, 수급관리, 시장감시기능 강화 등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물가지수처럼 개별 품목을 집중 관리해 물가를 잡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또 최근 마련된‘공공요금 산정기준’을 바탕으로 관련 부처별로 개별 공공요금 산정기준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 정부,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 내달 출범
이명박 정부의 최대 역점 사업인 4대강 사업을 검증할 정부 조사기구가 다음달 공식 출범합니다. 이번 조사는 4대강 사업 이후의 시설물 안전성과 사업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4대강 사업의 조사·평가 추진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 전문가 등 20명 안팎으로 위원회를 구성합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찬성ㆍ반대측 인사가 모두 참여하며 인선은 관계부처, 학회, 환경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이뤄집니다.
위원회 산하에는 조사작업단이 설치돼 수자원, 수질환경, 농업, 문화·관광 등 4개 분야에 걸쳐 현장조사와 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가능한 1년 안에 4대강 조사·평가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계절별 모니터링 등 시간이 걸리는 분야는 위원회 의결로 조사·평가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