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된 충남 연기군 금남면의 대평리 지역을 행정수도 입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0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신행정수도 입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지역(98만평)은 이미 시가지가 밀집한 상태여서 보상대상인 수용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시화가 상당히 진행돼 행정수도로 개발하기 어려운데다 보상비용도 많이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오는 8월 행정수도 입지가 공식 확정되면 연말께 제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남면 대평리 지역은 행정수도 입지 중 좌측 남쪽으로 치우친 지역으로 행정수도 입지에서 제외될 경우 개발제한구역(반경 5㎞내)으로 묶여 재산권이 제약받게 돼 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그는 또 “행정수도 입지가 최종 결정되면 연기ㆍ장기(공주) 지역을 견학할 수 있는 관람코스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행정수도 입지 후보지에는 열린우리당 김한길, 이강래, 장경수, 박상돈, 주승용 의원 등 8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