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삼성물산, 특허 무상 제공으로 협력사 기술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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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상생경영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다.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면서 상생경영 문화를 정착하는데 앞장서온 삼성물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지금도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과 고객 만족 서비스를 비롯해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로서 협력업체를 인정하고 꾸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우선 삼성물산은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지급 조건 개선을 통한 경영여건 개선, 경영자금 지원을 통한 협력회사의 재무건전성 강화, 해외 동반진출을 통한 매출 증대, 기술개발 지원을 통한 기술개발 촉진, 협력회사 인적 자원 교육 등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협력회사가 자금 문제로 곤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책을 보다 강화해가고 있다. 2011년 4월 이후 현금결제 대금 지급 비율을 47%에서 100%로 확대하고 지급 기일을 세금 계산서 발행일로부터 10일 이내로 단축했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 삼성물산은 110억원의 무이자 대여를 시행하고 있으며 금융권에 290억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건설업체가 금융권에 자금을 예치하고 이 자금을 기초로 펀드를 조성해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자금을 대출해 주는 구조다.

기술개발 지원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술개발 지원 분야도 초고층·하이테크·도로 및 교량·항만 등 핵심 상품과 4대 위험 공종 관련 기술을 시작으로 방수·소음·결로·진동·냄새 등 생활민원 기술, 하자·환경·에너지효율 관련 기술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매년 한 번 공동기술개발과제 공모전을 열어 협력회사가 필요로 하는 특화 기술과 주요 공법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병행하면서 인적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협력회사의 현장소장은 물론 임직원의 업무역량 관련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행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의 우수 현장소장을 선발해 우수 기능장 제도도 운용 중이다. 우수 기능장 제도는 능력이 우수한 협력회사 현장소장을 선발해 특별한 지위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특히 삼성물산은 회사가 보유한 특허와 실용신안을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식재산권은 삼성물산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확보한 것"이라며 "삼성물산 사업장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장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건설업계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원도급과 하도급의 하향식 구조를 수평식 구조로 만들기 위해 소통 방식에 대한 변화를 꾀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협력회사 협의회가 좋은 예다. 각 공종별 특성을 반영한 34개 분과로 나뉜 협의회는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원활한 소통창구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파트너스 데이는 협력회사와의 소통과 동반성장을 위한 대표적인 행사"라며 "우수 협력사를 포상하고 삼성물산의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등 협력업체와 함께 더 큰 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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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이례적인 폭설로 피해가 속출한 강원도 영동지역에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평소 주거환경 개선과 생필품 지원 등으로 인연을 맺어왔던 강릉시 강동면 고립마을에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긴급 투입하고 임직원 160여명이 마을의 제설작업을 도왔다. 덕분에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마을임에도 폭설로 인한 고통을 심각하게 겪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00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소외 이웃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287가구를 건립했으며 2006년부터는 해외로 확대해 몽골·필리핀·인도 등지에서도 집짓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봉사활동도 꾸준하다. 지난달 21일에는 삼성물산 임직원과 가족 78명이 자매마을인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2리를 방문해 마늘과 양파 등 작물 수확을 도왔으며 충북 보은군 탄부면을 방문해 양파 수확을 함께 하기도 했다.

아울러 아파트 '래미안'의 품질 향상과 하자보수 등 고객서비스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다. 2005년 국내 최초로 주거 서비스 브랜드인 '헤스티아'를 도입한 삼성물산은 이를 더욱 발전시켜 단순히 청소 서비스 중심에서 입주민이 참여하는 문화강좌와 교육특강, 사회공헌활동 등을 접목해 '헤스티아 밸류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삼성물산은 올해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아파트 부문에서 17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00년 기업으로 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건설업의 특성을 잘 살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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