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하반기 출시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 시점을 올 하반기로 확정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오는 6월부터 OLED TV를 선보인 뒤 예약판매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하반기 출시 이후 판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소비자들에게 예약판매로 접수를 받을 경우 시장 선점효과가 있지만 최고의 품질로서도 충분히 시장을 휩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OLED TV를 예약판매가 아니라 시장에 출시와 함께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우선 시장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며 "결국 사전예약으로 시장 수요를 판단한 뒤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것보다 품질로 시장을 만들어나간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LED TV 판매 시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유통업계에서는 어느 제조업체가 먼저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것인지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OLED TV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배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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