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ㆍ동중국해, 서해 유전 개발 강화”

중국 정부가 서해(황해)와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 주변 해역에서 유전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는 각각 베트남, 일본 등과 도서지역 영유권을 두고 논란을 벌이는 지역으로, 상대 국가들의 반발로 인한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11일 발표한 ‘해양 사업 발전에 관한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국가해양국은 이들 바다에서 석유·가스 매장에 관한 전략적 조사를 강화, 중요 해역의 석유·가스 매장량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해 유전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중국은 서해에서는 발해만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유전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계획대로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유전 개발을 강화한다면 베트남, 일본 등 상대국의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남중국해에는 특히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석유가 230억∼300억톤, 천연가스가 16조㎥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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