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착륙 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77기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부품이 일본 농가에서 발견됐다.
23일 일본 지지(時事) 통신은 보잉 777기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부품이 일본 농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나리타 공항 사무소는 이날 최근 공항 인근 농가에서 발견된 물체가 보잉 777의 고양력 장치(플랩·항공기의 양력을 증대시키는 장치) 주변 부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나리타공항 활주로 주변의 밭에서 길이 약 80㎝, 폭 약 20㎝, 무게 약 1.8kg의 물체가 발견됐고 공항사무소 등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공항사무소는 각 항공사에 항공기 부품 낙하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부품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될 경우 즉시 보고토록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지상에 충돌해 탑승객 3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부상했다.
또 18일에는 미국 휴스턴 공항을 이륙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기가 역시 한쪽 엔진 고장으로 출발지 공항으로 회항했고, 21일에는 파키스탄항공의 같은 기종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불시착한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