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방글라데시 노사관계 여전히 불안정”

방글라데시 노사관계가 여전히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우호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KOTRA가 발간한 ‘방글라데시 노무여건 변화와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방글라데시의 노사분규 발생 건수는 188건으로 지난 해 전체 발생건수(148건)보다 많았다. 지난 해 12월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사관계가 불안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노동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노무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보여 노사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노동조합이 일반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노조 설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노동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노동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만약을 대비해 경찰 등 공권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KOTRA는 강조했다. 박진형 KOTRA 정보컨설팅본부장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업체는 사회봉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앞장서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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