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클래식골프대회가 3일 막을 올린다.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600만원이 걸린 이 대회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일동레이크GC에서 나흘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벌어진다.
올시즌 두번째 남자대회로 그동안 대회개최를 목말라하던 국내 프로골퍼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우승자 최광수(39·엘로드)가 국내 남자프로골프계 신기록을 줄줄이 경신한 탓에 이번 대회에서도 신기록이 작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최광수는 9홀 최소타 타이(2라운드 30타), 36홀 최소타경신(1, 2라운드 합계 130타), 코스레코드(9언더파 63타), 72홀 최소타(19언더파 269타) 등의 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이 기록에 도전하는 골퍼는 우선 기록 작성자인 최광수 프로.
그는 그동안 소속클럽인 우정힐스CC에서 숏게임 연마에 주력해 왔으며 대회 일정이 잡히면서부터 수시로 대회장인 일동레이크GC를 찾아 코스를 익혔다.
최광수 프로는 이 대회 2연패를 위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 이 대회 원년 우승자인 박노석(32)프로와 중견골퍼 최상호(44), 박남신(40·올리마) 등도 만만치 않은 우승후보.
올시즌은 그동안 빛을 발하지 못한 무명이나 신인의 활약도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젊은 선수는 국가대표출신으로 지난해 상금랭킹 50위를 기록한 안주환(28·엘로드)과 지난해 상금랭킹 13위를 기록한 김승일(30)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대회는 프로 1년차 골퍼들을 대상으로 1, 2, 3위를 가려 총상금과 별도로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신인상을 수여하고 있어 프로 초년생들의 분발도 기대된다.
갤러리들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승용차와 컴퓨터· 휴대폰 등 행운권 추첨경품을 비롯해 주유권·건강진단권·골프클럽 등 수백여개의 즉석행운권 경품이 있으며 우승자 알아맞추기를 통해 아이언 세트 등을 선물한다.
일동레이크GC는 구리판교간 고속국도를 따라 퇴계원쪽으로 간뒤 일동쪽으로 빠져 쭉 길을 따라가면 닿을 수 있다. 길이 크게 막히지 않으면 강남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3일 올시즌 두번째 남자대회인 SK텔레콤 클래식이 개막돼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