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를 창업박람회장으로!」대학생들이 축제기간동안 대규모 창업박람회를 열어 대학축제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키고 있다. 울산대 벤처동아리 창업학생연구회 회원 50명은 축제기간인 다음달 18~22일 5일간 창업박람회인「벤처페스티벌」을 열기로 한 것.
이 연구회 황재석(25·기계공학 4년)회장은 『대학이라고해서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무풍지대가 될 수는 없다』며 『축제문화를 좀더 생산적으로 바꾸고 창업열기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자는 뜻에서 개학초에 열려던 것을 축제기간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들 회원들이 준비하고 있는 창업박람회는 중소기업청이나 벤처협회 등이 주관하는 각종 창업박람회를 뺨친다. 울산대 공대학장의 벤처기업에 대한 개념강의와 울산시 류효이 경제통상국장의 벤처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비롯해 중기청 담당실무자의 각종 중기지원제도 설명과 벤처기업협회소속 사장들의 성공담이 매일 2시간씩 이어진다.
창업학생연구회가 축제기간 목표하고 있는 박람회 참석자들은 1,000여명. 교내 3개 컴퓨터동아리와 울산벤처기업협회소속 직원들, 울산시관계자, 교내외대학생, 일반시민 등이 대거 참서학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준래(20 ·수송시스템 1년)군은 『처음 맞이하는 대학축제를 미팅이나 오락대신 박람회 준비로 보내는 것은 조금 섭섭하지만 준비과정에서 훌쩍 성장한 느낌』이라며 『예비사업가로서 갖춰야할 자질을 닦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