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옥션[043790]이 전날 발표한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안정적 사업모델을 가진 좋은 회사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재료 등을 이유로 고평가돼있다며 '매도'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옥션 이용이 늘고 물품 등록시 부가서비스료 수입이 증대하고 있다"며 판매총액대비 수입수수료 비율이 당초 추정치 9.0%보다 높은 9.3%를 기록하고 예상보다 낮은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점 등을 분기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경쟁심화로 수익성 하락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전자상거래업체들과 달리 옥션은 경매를 주축으로 하는 마켓플레이스 모델로 안정적"임을 전제하면서도 "가격경쟁,무료배송같은 온라인 쇼핑몰들의 서비스 강화는 옥션에게도 서비스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주주인) 이베이와 달리 대부분 매출을 국내에만 의존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외진출이 불가능한데다 확실하지 않은 이베이의 추가 공개매수 기대로 동종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인데 비해 45.9배에 이른다"며 '매도'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6만8천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